강원도아동복지센터(센터장: 류경희)가 지역사회 자원을 통한 아동보호 및 심리치유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강원도아동복지센터는 18개 시·군에서 일시보호가 필요한 30여명의 아이들이 함께 생활하는 곳으로 연령에 맞는 발달이 이뤄지도록 재미있고 다양한 교육, 놀이, 문화 활동으로 자아의 힘을 기르고 이웃과 세상을 사랑하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

특히 아이들의 보호와 양육, 발달을 통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아동상담소를 운영하면서 상담과 치료서비스로 아이들의 심리, 정서, 사회적 능력이 균형과 조화를 이루도록 돕고 있다.

지난 2006년 아동복지센터가 문을 연 이후 많은 후원자, 자원봉사자, 단체와 기관들이 '좋은 이웃'이 되어 아이들의 보호와 직원들에 대한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3월 청향회는 아이들과 치악산 상원사 등반을 한 뒤 식사를 함께 했다. 센터 인근에 있는 강릉원주대학교 간호학과 동아리 SOS는 센터를 방문해 보건위생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아동들의 치과 진료를 위해 서울인성치과에서는 아동권리보호 및 건강증진을 위한 협약을 맺고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서곡생태마을과 협약을 맺고 아동들에게 숲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복지시설에서 후원을 통해 아동 복지를 실천하는 사례는 많지만 이처럼 지역공동체가 연합해 복지시설을 지원하는 사례는 매우 드물다.

강하은 간사는 "아동복지시설은 지역사회와 네트워크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아동안전망 구축을 위해 지역주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