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초등학교가 두레학교인 산현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영월 인도미술 박물관이 주최하는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학생 수가 적은 이들 학교는 교육효과 극대화와 예산절감을 위해 공동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로 했다. 인도미술 박물관 박여송 관장이 인도에 대한 소개를 시작으로 인도 명상법을 교육했다.

동영상을 통해 명상법을 소개한 뒤 학생들이 명상에 참여하도록 했다. 복식호흡-응시명상-소리명상으로 이어지는 명상법을 따라하는 학생들은 표정은 사뭇 진지했다. 명상에 이어 거울로 스스로의 모습을 관찰하고 자화상 그리기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고산초교 신필옥 교사는 "두 학교의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인연을 맺어 교우관계로 발전하는 계기가 됐다"며 "다문화학생들에 대한 일반 학생의 이해 폭을 넓히는 계기도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