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출신 중학교 선후배가 태극마크를 달고 함께 출전한 첫 국제대회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획득했다.

원주시태권도협회(회장: 양병석)는 제21회 아시아태권도선수권대회 겨루기 종목에 출전한 원주출신 김태훈(동아대2, -54kg급)과 원종훈(용인대1, -74㎏급)이 각각 금메달을 획득하며 원주와 한국 태권도의 위상을 높였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이번대회에서 한국남자 대표팀은 김태훈과 원종훈의 선전에 힘입어 금메달 3개, 은메달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이란에 이어 종합 준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한국 대표팀이 얻은 금메달 3개 중 2개를 원주출신 선후배가 획득해 의미를 더했다.

원주시태권도협회 양병석 회장은 "두 선수 모두 훌륭한 기량을 갖추고 있어 오는 9월 인천아시안게임은 물론, 내후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며 "원주가 배출한 한국 태권도의 간판인 만큼, 최상의 기량을 유지할 수 있도록 협회 차원에서 꾸준한 관리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주시태권도협회는 오는 21일 종합체육관에서 개최하는 원주시장기 국민생활체육 태권도대회에 두 선수를 초청, 격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