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원경묵 시장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원창묵 시장후보는 지난달 29일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5월 14일, 19일, 26일 진행된 시장후보 초청 TV 토론회에서의 발언에 관한 진실공방을 이어나갔다.

이날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연 원경묵 후보는 "원창묵 후보는 시장으로 취임하기 전 회사를 운영하면서 법인세 및 부가세 1억8천900여만원을 체납해 법원으로부터 압류된 사실이 있고, 이번 선거 전에 세금을 납부했음에도 TV 토론회에서는 세금을 체납한 사실이 없다고 답변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원경묵 후보는 "원창묵 후보가 회사를 운영하면서 직원을 부당해고한 사실이 있는데도, 이 역시 없다고 답변했다"면서 "허위사실 유포와 부도덕성에 대해 원창묵 후보는 한 점의 의혹없이 사실여부를 밝히고, 이러한 부도덕성이 사실이라면 즉각 시장후보에서 사퇴하길 촉구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날 오후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연 원창묵 후보는 "모 건설사와 함께 건물을 지어 분양하는 과정에서 건설사가 부도가 나면서 법인세와 부가세가 체납됐기 때문에 체납 주체는 건설사이며, 본인은 건설사에 이어 2차 책임자로 작년 상반기 법인세와 부가세가 고지돼 작년 5월 정상 납부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직원 부당해고와 관련해 원창묵 후보는 "그 회사의 주식을 보유한 것일 뿐 법인 대표이사도 아니고 업무에 관련된 적도 없으며, 검찰에서도 혐의 없음으로 판결했다"면서 "흑색선전과 허위사실 유포를 묵과할 수 없으며, 공정한 선거는 정책대결을 통한 공정선거 윤리를 지키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