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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체육 잘 나가는데 원주는 제자리
전국소년체전, 금2 은7, 동6개 획득 그쳐
2014년 06월 02일 (월) 김민호 기자 mhkim@wonjutoday.co.kr

전국소년체전을 통해 올해 강원소년체전의 부진을 씻으려던 원주 체육계의 바람이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 지난달 27일 인천광역시에서 폐막한 제43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원주 선수들은 금메달 2개, 은메달 7개, 동메달 6개 등 모두 15개의 메달을 획득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1·은8·동5개 등 14개의 메달을 수확하는데 그친 지난해보다 다소 나아지긴 했지만 몇해 전까지만해도 두자릿수 금메달을 넘보던 원주 체육계로서는 아쉬울 수 밖에 없는 성적이다.

원주 선수들이 부진했던 것과는 반대로 강원도는 금28·은36·동50개 등 114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금메달 순위 6위, 메달 합계 4위를 차지했다. 때문에 강원도 체육은 앞서 가는데 원주만 제자리 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무엇보다 유망주 발굴이 시급하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 매년 다관왕을 배출하며 원주 체육을 견인했던 역도는 지난해에 이어 단 한명의 선수도 출전시키지 못했다. 3~4년 전부터 초등부 유망주를 발굴해 육성한 강릉시와 태백시 등에 실력에서 밀렸기 때문이다.

원주도 뒤늦게 초등부 선수 발굴에 나서고 있지만 "3~4년 전부터 체계적인 훈련을 받은 선수들을 한 두 해 노력으로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게 일선 지도자들의 솔직한 답이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배드민턴, 야구 등 기대를 모은 종목이 예선부터 강호들과 맞붙어 초반 탈락했으며 사격, 육상 등에서도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금메달을 확신했던 유도 기대주 북원여중 장가은(-48㎏)은 결승에서 재연장까지 가는 접전끝에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그래도 희망적인 것은 구기종목의 선전과 태권도, 유도 등 체급 경기에서 경쟁력을 확인했다는 점이다. 특히 강원도 농구 역사상 처음으로 전국소년체전 우승의 위업을 달성한 단구초교는 이번체전 최고의 성과라 할 만하다.

지난해 단관초교가 여자농구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올해 단구초교의 우승으로 원주는 강원도 농구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또 상지여중 태권도부의 선전과 무실초교 에어로빅부가 창단 첫해 5인조 동메달을 획득한 것도 기대밖의 수확이다.

원주교육지원청 조영만 장학사는 "단구초교 농구부가 강원도 역대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것과 상지여중 태권도부의 선전 등이 돋보인 대회였다"며 "일부 종목에서의 부진이 아쉬움은 남지만 우수선수 발굴과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더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메달획득 현황

▷금메달: 단구초교 하승범·박준형·이현우·한승빈·이종현·최승우·이영웅·배정우·남택환·권성빈·유석훈·박주웅(농구 남초부) 학성중 이경민(양궁 단체 강원규합) ▷은메달: 문막초 유세하(테니스 단체 강원규합) 원주여중 이다미·임유진·우윤제·이서경(테니스 단체) 북원여중 장가은(유도 -48㎏) 북원여중 윤주희(유도 -70㎏) 평원중 이수빈(태권도 페더급) 상지여중 성지윤(태권도 헤비급) 구곡초 김완준(롤러 3천m 계주 강원규합) ▷동메달: 무실초 구정모(씨름 용장급) 북원여중 김소리(유도 +70㎏) 평원중 김민철(태권도 미들급) 상지여중 이호정(태권도 L-미들급) 우산초 이학주·노진호·구민준(배드민턴 단체) 무실초 신진호·이재용·윤인서·김우석·최은채(에어로빅체조 5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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