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가 어린이들의 치아관리를 위해 설치한 '양치교실'이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원주시는 지난 2011년 관내 초등학교 2곳에 학교당 4천만원을 투입해 양치교실을 꾸몄다.

학교에서 효율적으로 아이들의 치아관리습관을 돕도록 하자는 취지로 교실 한 칸에 40여명이 한꺼번에 양치할 수 있도록 개수대, 온수시설을 설치하고 불소용액 분배기 및 구강보건 게시물과 치아모형 등을 비치했다.

3년이 지난 지금 학생들은 학교와 보건소의 치아관리 프로그램으로 정기적으로 칫솔질 지도 및 구강보건교육, 불소겔(gel) 도포 등 예방 프로그램을 제공받고 있다. 이처럼 '양치교실'이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타 학교로 확대 추진은 보류 중이다. 양치교실을 만들고 싶어도 대부분 교실 수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양치교실을 운영중인 북원초교 관계자는 "저학년 어린이들에게 양치교실은 매우 뛰어난 효과가 나타나 다른 학교에도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