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2일 새누리당 원경묵 시장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원창묵 시장후보가 선거운동 도중 민속풍물시장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원경묵, "치악산 관광케이블카 설치"
원창묵, "걷고 싶은 공원도시 조성"

6.4 지방선거에 출마한 원주시장 후보들의 정책대결이 본격화 됐다. 새누리당 원경묵 후보는 지난 2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치악산 케이블카 설치와 대명원에 국립보훈병원을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원경묵 후보는 "원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볼거리, 즐길거리를 호소하고 있고, 신체적 약자에게 치악산 탐방기회를 제공하며, 향후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수익사업으로 치악산 관광케이블이 설치되면 강원도 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관광인프라 예산을 끌어오고, 원주의 미래 관광산업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치악산 케이블카 추진은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국립보훈병원은 원주혁신도시로 이전한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과 협력해 대명원에 유치할 계획으로, 국비로 건립하면 대명원 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고, 일자리 창출, 원주의료기기 사용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새정치민주연합 원창묵 후보도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걷고 싶은 공원도시 조성'을 위한 공약을 발표했다.

"걷고 싶은 공원도시 만들기 사업을 향후 4년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힌 원창묵 후보는 "치악산 계곡수의 낙차를 이용한 무동력 분수와 수변데크, 무대 등을 설치한 행구수변공원은 공원을 어떻게 조성해야 하는지 시민들께 보여준 사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지뜰과 1군지사 부지 일대 호수공원 조성 ▷종합운동장 단지를 숲길 산책로를 갖춘 시민공원으로 리모델링 ▷남원로(남부시장∼의료원 사거리) 전주 지중화와 가로 미관개선사업 추진 ▷서원대로∼북원로 명품 가로숲길 조성 ▷강릉원주대학 내에 저수지를 활용한 시민공원 조성 등을 공약했다.

한편 이날 원경묵 후보는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개소식에는 새누리당 최흥집 도지사 후보와 김기선·이강후 국회의원, 새누리당 도·시의원 선거 후보 등이 참석했다.

반면 원창묵 후보는 세월호 참사 등으로 이번 선거를 조용한 선거, 정책 선거로 치르고자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