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량이 전화번호부인가?

텐트나 천막 없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는 다리 밑은 부담 없는 피서·야유회 장소다. 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는 자리 쟁탈전이 벌어지기도 한다. 그런데 다리 밑에 사람들이 몰리자 얕은 수를 쓰는 얌체식당들이 등장. '다리 밑 특수'를 노린 배달 전문점들이 교량 기둥에 전화번호를 적어두는 사례가 비일비재. 많은 사람이 몰리는 다리 교각에는 족발집, 중국집, 치킨집 전화번호가 빼곡이 적혀 있다. 음주자를 노린 대리운전 전화번호도 적혀있다. 다리는 음식점 전화번호부가 아니다. 꼼수 부리지 말고 정직하게 운영하길. <식>

조성만 하면 끝?

원주시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매년 수십억원을 투입. 중앙로 문화의거리를 조성하고 전통시장 내 비가림시설 등을 설치하는 것이 대표적 사례. 쾌적하고 걷고 싶은 거리와 시장을 조성해 전통시장은 물론 구도심 활성화를 이루려는 것이 원주시의 목표. 하지만 문화의거리 일부구간은 상인들의 매대가 거리 중앙에 나와 있고 일부 차량은 정오까지 불법 주차를 하고 있는데….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관리하는 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 <엘>

효과는 있을까?

지난 22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차량 통행량이 많은 교차로는 어김없이 선거운동원들이 등장. 세월호 참사 여파로 시끄러운 로고송과 선거운동원들의 율동은 사라졌지만 줄지어 서서 인사하며 한 표를 당부하는 호소가 부담스럽기는 매일반이라는 평가. 대부분의 후보가 비슷한 방식으로 선거운동을 하다보니 '거기가 거기'라는 지적. 이같은 선거운동이 과연 효과는 있을까?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