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로 중 남부시장부터 의료원사거리 구간의 전봇대가 모두 사라질 전망이다. 또한 원일로·평원로와 마찬가지로 가로 미관개선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이 구간은 인도 확장이 예정돼 있던 터라 그동안 인도 개·보수가 이뤄지지 않아 시민들이 보행에 불편을 겪었다. 특히 원일로·평원로와 비교할 때 이곳은 보행환경 및 가로환경이 매우 낙후된 실정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전선 지중화에 관해서는 한국전력 측과 협의가 진행됐으며, 한국전력은 이미 예산을 확보했다"면서 "원주시에서 올해 본예산에 예산을 마련하지 못해 내년부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선 지중화는 원주시와 한국전력이 27억원씩 분담해 54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가로 미관개선사업 비용까지 합치면 모두 140억원이 소요된다.

특히 이 사업을 통해 인도는 현재의 2배 수준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확장되는 인도와 건물 사이의 토지는 대부분 원주시에서 매입한 상태이며, 기본설계도 완료했다고 원주시는 밝혔다.

원일로·평원로에서 전선 지중화 및 가로 미관개선사업이 진행될 당시에는 차도와 인도 모두 보행불편 등으로 많은 민원이 제기됐지만 준공 이후에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인도가 확장되고, 녹음이 우거졌으며, 군데군데 벤치가 설치됐을 뿐만 아니라 여러 사회단체 및 기업체 등에서 원일로 인도에 조형물을 설치함에 따라 보행환경 및 도시미관이 종전과 비교해 매우 향상됐기 때문. 호평이 이어지면서 전국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 이곳을 벤치마킹 하기도 했다.

이 사업이 추진되면 원주역 사거리부터 원일로∼남부시장∼의료원사거리까지 전봇대 없는 도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