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도 중학교에 진학하는 학생들은 자유학기제를 갖게 된다.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교육과정 중 한 학기를 시험 부담과 내신 걱정 없이 기본교과 외 진로교육이나 예술, 스포츠 등 별도의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제도다. 학생들이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토론이나 실습 등 학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수업 위주로 진행된다.

원주에서는 북원여중과 지정중, 삼육중, 상지여중, 육민관중 등 5개 중학교가 자유학기제 희망학교로 지정됐으며,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2학기부터 자유학기제를 시범 운영하게 된다.

5개 중학교는 기본교과 시수를 일부 줄이고, 진로진학이나 예체능, 동아리 활동 등 자율과정 시수를 배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 21일까지 각급 학교 홈페이지 메뉴일부를 개선해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자유학기제 홍보자료 및 운영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학교별로 특성에 따라 각기 다른 커리큘럼이 진행될 예정이며, 2016학년도부터는 학부모와 학생 등 보다 교육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자유학기제를 꾸린다.

정규 교육 시수는 줄지만 과목별 핵심성취기준을 정하고, 학생들이 해당 성취도에 도달하도록 수업해 학습 성취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원주교육지원청 이미숙 장학사는 "원주교육지원청은 20여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었고, 앞으로 학교 요청에 따라 10여개 기관과 추가로 업무협약을 맺어 학생들의 자유학기제에 도움을 줄 예정"이라며 "학생 진로에 도움을 주고자 시행하는 제도인 만큼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