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은행들의 예·적금 상품이율이 3%를 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3% 이상의 금리는 물론 금융상품 가입으로 사회공헌까지 할 수 있는 쏠쏠한 착한금융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은행은 환경을 보호하는 '착한소비'로 적립한 에코머니 포인트를 현금으로 전환해주는 자유적립식 예금 상품인 'iTouch그린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대중교통 이용으로 에너지를 절약하거나 친환경제품을 구매하는 등 친환경 소비를 통해 추가 포인트 혜택이 주어지고 조건 충족 시 최고 0.4%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14일 기준 기본금리는 2.6%이고,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 발급시 0.1%씩 금리 혜택을 주며 스마트뱅킹으로 적금을 가입하면 0.2%의 우대금리를 준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신용카드 이용금액이 일정 이상이면 에코머니 포인트를 지급한다.

KB국민은행은 'KB영화사랑적금'을 통해 최고 2.9%의 금리를 제공한다. 불법으로 영화를 다운로드 하지 않겠다는 동의문구에 서명하고 적금을 가입하면 된다. 1년이상 2년미만 적금은 2.3%, 2년이상 3년미만은 2.4%, 3년만기 기본금리는 2.8%이며 불법다운로드 금지 동의시 0.1%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만기 시 KB국민은행에서 이자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을 한국영화산업발전을 위한 기부금으로 출연한다.

NH농협은행은 법질서 실천운동과 법률적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법사랑플러스 적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의 수익중 일부는 공익기금으로 조성돼 어린이 범죄피해자, 다문화가정, 기타 법질서 확립에 필요한 재원으로 사용한다.

기본금리는 1년 이상 2년 미만 2.68%, 2년 이상 3년 미만 2.79%, 3년 만기 2.89%이며 우대금리 조건은 NH농협은행 최초 거래시 0.2%, 농협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월 10만원 이상 이용 시 0.3%, 주택청약상품 가입 후 6개월 이상유지시 0.3%, 온라인 법체험 테마파크인 '법사랑 사이버랜드에 가입'시 0.1%의 우대금리를 제공해 최고 3.69%의 금리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 바보의나눔 적금은 계좌당 100원 이상 기부하면 0.3%, 장기기증 등록 시 0.5% 우대금리를 준다. 기준금리는 1년 만기 2.6%, 2년 만기 2.7%, 3년 만기 3%이다. 신한은행 그린플러스 적금은 에너지를 절약하면 우대금리 혜택을 부여하는 상품으로 가입기간은 1년이며, 월 100만원 한도에서 적금가입이 가능하다.

기본이율은 정기적립식 2.7%, 자유적립식 2.6%이며 신한은행 카드 및 계좌 이용 시, 아파트 관리비, 전기요금, 도시가스 요금 상하수도요금 중 한건이상 2달 연속 절약한 경우 0.3%를 우대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