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후보자들이 선거 펀드를 내놓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선거 펀드는 후보자가 공개적으로 유권자로부터 돈을 빌려 선거비용으로 사용한 뒤 선거가 끝나면 원금과 이자를 되돌려주는 방식이다.

후보자가 당선되거나 득표율 15%를 넘기면 선거운동 기간 중 쓴 비용을 전액 보전받으며, 10∼15%를 득표하면 선거비용의 50%를 되돌려 받을 수 있다.

현재 시장 후보로 출마한 새누리당 원경묵 후보와 도의원 2선거구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 홍석진 후보 등이 선거 펀드를 출시했다.

원경묵 후보는 선거비용 제한금액인 1억9천500만원을 목표로 '원경묵 행복나눔펀드'를 출시했다. 상한액 제한은 없으며 일할계산으로 연 3%의 이자를 더해 선거비용을 보전받는 8월 5일 이후 되돌려 준다.

'홍석진 펀드'를 출시한 홍석진 후보는 4천만원을 목표금액으로 정했으며, 최소 참여금액은 2만원이다. 이밖에 도의원 3선거구에 출마했다 경선에서 탈락한 서경식 후보도 선거 펀드를 운영한 바 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후보자는 은행 대출이자보다 저렴하게 선거비용을 마련할 수 있고, 지지자들은 원금에 이자까지 돌려받으면서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선거에서도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