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경제자문회의, (재)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원주상공회의소는 지난 14일 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에서 의료산업 발전을 위한 규제개혁 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의료기기 업체 대표와 유관기관 관계자가 모여 의료기기 규제 개혁에 대해 토론했다. 원주상공회의소 이해규 회장은 "원주는 2005년 10만평 규모의 동화의료기기전용공단을 조성했지만 의료기기제조업체를 제외하고는 금속, 가공, 기계 ICT산업체 등이 입주할 수 없도록 규제하고 있다"며 "의료기기를 만들려면 부품산업을 비롯한 제반산업도 필요한데 규제 때문에 관련 공정을 수도권에서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재)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박성빈 전략기획실장은 "의료기기법과 건축법이 상충되는 것으로 의료기기 판매업 영업신고서를 처리할 때는 건축법에 의해 제1종 또는 제2종 근린생활시설로 한정하고 있지만 의료기기 종합지원센터와 같은 공장용도의 건축물이 근생 또는 판매시설로 활용하는데는 문제가 되지 않아 용도 제한 규정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바디텍메드 주후돈 대표는 "식약처 기준으로 임상유효성 자료는 필수적이지 않은 품목으로 돼 있지만 신의료 기술평가에서는 다시 임상 평가를 해야하는 문제가 있다"며 "식약처 심사 80일,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 심사 1년, 심평원 등록까지 150일 소요돼 지연 허가는 의료 산업화를 저해한다"고 말했다. 국민경제자문회의 현정택 부의장은 "청와대와 중앙정부에 건의해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