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준 이사장

치악새마을금고(이사장: 김영준)가 오는 15일 창립 40주년을 맞는다. 1974년 5월 15일 30명의 회원이 창립총회를 열고 외관설새마을금고를 설립한 것.

박정희 정권이 들어선 뒤 관주도의 재건국민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됐고, 국민계몽과 단합, 의식주 개선뿐 아니라 국민저축 장려라는 운동의 취지는 새마을금고가 탄생하는 배경이 됐다.

당시 월 30%가 넘는 고리사채가 횡행해 경제적 삶의 질이 매우 열악했는데 치악새마을금고 초대 이사장이자 전 옥로소주 사장이었던 이상학 대표가 관설동 자신의 땅 8천여㎡를 싼값에 희사하고 회원들이 1만6천원을 출자해 지금의 치악새마을금고가 설립됐다.

사채금리를 절반 이상 낮추는데 힘쓰며 지역주민에게 다가섰고 그로 인해 서민금융기관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관주도의 경영체제라 행정동별로 한개 금고만 운영될 수 있었는데 인구수가 적은 행정동은 정부가 금고를 통합시키면서 치악새마을금고도 반곡동, 관설동, 행구동, 판부면 회원을 흡수해 규모가 커졌고 최근 동부새마을금고를 인수하면서 도내 자산규모 2위(자산: 약 1천400억, 회원 2만3천여명)의 금고로 성장했다.

하지만 어려움도 있었다. 1984년 현 김영준 이사장이 취임하기 전에는 경영적자를 면치 못했고, 1997년 IMF를 거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회원들과의 신뢰 및 공격적인 영업활동으로 극복했다.

1985년부터 관내 새마을금고 중 처음으로 지역 경로당에 매월 난방비를 지급했다. 20여개 경로당에 20만원씩 지급했으며, 현재는 운영비 명목으로 35개 경로당에 30만원씩 지급하고 있다.

또한 치악새마을금고 지점이 위치한 관설·봉산·행구동 및 판부면 자생단체들에게 행·재정 지원을 통해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

2016년에는 반곡동 혁신지점을 설치해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김 이사장은 "지역 주민들에게 한발 더 다가서는 새마을금고로 거듭날 것"이라며 "혁신도시에 지점을 건립해 더 내실있는 금고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40주년 기념식은 지방선거와 세월호 여파로 따로 행사를 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