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장2동 원주IC부터 가현동 가치래미 마을로 이어지는 4차선 도로 신설공사와 가현우체국에서 1군사령부 후문 구간 도로 확장공사가 올해 마무리 될 예정이어서 원주 관문인 동북부권의 교통흐름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원주IC~가치래미간 1.4㎞ 구간은 보상비를 포함해 총사업비 180억원이 투입돼 지난 2011년 공사를 시작했다. 현재 공정률은 93%로, 오는 10월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구간은 2012년 개통한 원주IC~36사단 인근까지 이어지는 동부우회도로와 연결되기 때문에 호저면, 북원주IC, 원주IC, 소초면 방향으로 이동성과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현우체국~1군사령부 후문 700m 구간 확장 공사도 올해 완료된다. 구 국군병원과 맞닿은 이 도로는 도로와 인도 폭이 좁아 확장돼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원주시는 지난해부터 40억원을 들여 국군병원 담장 부지를 매입하고 폭 15m의 3차선 도로로 확장하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 가현우체국 지점까지 확장하기 때문에 우체국은 타 부지로 이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태장2동 태봉2교부터 금광포란재 아파트 간 4차선 도로도 개설될 예정이다. 연장 2㎞로, 부지 보상이 30~40% 진행했다.

이처럼 동북부권의 도로망이 대폭 개선되고 있지만 동부우회도로라는 선결과제를 풀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다. 동부우회도로는 단구동 동부교~봉산동 화실마을~강원과학고 인근~원주IC 구간으로 총연장 9.7㎞다.

지난 1994년부터 20년째 진행되고 있는 이 사업은 다른 구간은 완료됐으나 봉산동 화실마을~강원과학고 인근 3.9㎞ 구간은 사업비 확보가 어려워 지지부진한 상태다.

800억원을 투입해야 하는 사업으로, 보상은 70%(총 보상비용 60억원) 정도 마쳤으나 공사비용이 막대하기 때문에 시 재정으로 충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더욱이 2018~2019년 원주교도소가 봉산동 번재마을로 이전을 계획하고 있는데 진입로는 원주시가 개설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뒤따라 동부우회도로 개설사업이 조속히 마무리 되어야 할 시점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시 재정만으로는 무리가 있어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