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원주문화재단이 2014년 첫 기획초대전에 조형작가이자 꽃예술작가로 지역 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박인자(화목토(花木土) 환경조형연구소 운영) 작가를 초대한다.

오는 10일부터 중앙동 문화의거리 창작스튜디오에서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의 부제는 '꽃들에게 희망을…'. 세월호 참사로 인해 충격받고 상처받은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치유하며, 생명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준비했다.

나약한 존재인 것 같지만 그 누구보다 강인한 우리시대 어머니를 상징하는 '침묵' 연작 6점을 비롯해 조형도자와 화기, 화훼작품 등을 선보인다. 특히 복합공간으로 조성된 지하 전시실에는 200여개의 종을 활용한 '천사의 노래'와 관람객이 직접 꽃 한송이씩을 꽂는 행위를 통해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한다는 의미를 담은 '소통' 등 조형설치물을 전시할 계획이다.

박 작가는 "세월호 참사로 상처받은 시민들이 서로 아픔을 위로하고 다시금 꿋꿋하게 삶을 이어나갈 수 있는 생명과 희망의 메시지를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프닝 행사는 10일 오후2시. ▷문의: 010-5376-0969(박인자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