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8회 원주청소년예술제가 오는 9일 개막한다. 사진은 지난해 강원감영에서 진행한 청소년미술사생대회(왼쪽)와 따뚜공연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청소년 국악어울마당 공연 모습.

청소년들의 '열린 문화의 장' 제18회 원주청소년 예술제가 오는 9일부터 31일까지 치악예술관 공연장과 전시실, 따뚜공연장, 박경리문학공원, 중앙청소년문화의집, 평원초교 등지에서 계속된다.

원주예총(회장: 권대영)이 주최하는 청소년예술제는 미래 전문예술인을 꿈꾸는 청소년들이 자신들이 가진 기량을 마음껏 펼치고 점검하는 자리. '드림 하이-청소년 꿈을 위한 날개짓'을 주제로 원주예총 산하 국악·문인·미술·사진작가·연극·연예·음악 등 7개 협회 주관으로 다양한 경연과 전시행사가 이어진다(아래 하단 광고 참조).

특히 올해는 국악협회를 제외하고 기존 발표회 형식의 행사를 경연대회 형식으로 변경해 운영한다. 지역 문화예술의 미래를 짊어질 예술 꿈나무들의 기량 향상에 도움을 주고자 앞으로는 가급적 경연대회 형식으로 운영하기로 했다는 게 원주예총의 설명이다.

9일 오후2시 치악예술관 전시실에서 사진작가협회가 주관하는 제11회 원주청소년 사진공모전 시상식을 시작으로 입상작 전시회가 12일까지 계속된다.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프레임으로 포착한 순수하면서도 신선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10일 오전10시 박경리문학공원에서는 문인협회가 주관하는 '제23회 청소년 백일장'이 열린다. 400여명의 문학소년·소녀들이 시, 시조, 수필 등 3개 분야에 걸쳐 서로의 글솜씨를 겨룬다.

같은 시간 종합운동장 앞 시민체육공원에서는 미술협회가 주최하는 '제18회 청소년미술사생대회'가 펼쳐지며, 치악예술관에서는 오전9시부터 제1회 청소년 음악경연대회가 열린다. 음악협회가 주관하며 성악, 피아노, 현악, 목관, 금관, 타악 등 전 부문에 걸쳐 재능이 뛰어난 음악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했다.

연극협회는 13일부터 18일까지 중앙청소년문화의집에서 제18회 원주청소년연극제를 개최한다. 원주여중 '아밀'을 비롯해 남원주중 '파노라마', 치악고 '클라이막스' 등 중·고교 연극동아리와 '오예' '추억' '라별' 등 고교연합팀 등 8개 팀이 참가, 50분 내외의 단막극을 들고 무대를 향한 열정을 불사른다.

10일 청소년 미술 사생대회를 개최한 미술협회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치악예술관 전시실에서 사생대회 입상작 전시회를 개최하며 국악협회는 20일 평원초교에서 '찾아가는 청소년 국악 한마당'을 펼친다.

올해 청소년예술제의 대미를 장식할 '원주청소년 페스티발'은 오는 31일 오후7시 따뚜공연장 특설무대에서 펼쳐져 청소년들이 흥과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한다. 가요·락·댄스·힙합 등 각 분야별로 치열한 경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원주예총 권대영 회장은 "전 사회적인 애도 분위기를 감안해 개최 여부를 두고 많은 고민을 했지만 청소년들이 예술문화에 더 가까워지고 지역 예술 문화를 이끌어 갈 재목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어렵게 개최를 결정했다"며 "축제성 행사를 축소하고 최대한 차분하게 진행하면서 지역 예술꿈나무들이 전문 예술인으로 성장해 지역 예술 발전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의미있는 행사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764-0810(원주예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