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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아시아선수권 2연패
카자흐스탄 대회…그레코로만형(75㎏) 우승
2014년 05월 05일 (월) 김민호 기자 mhkim@wonjutoday.co.kr
   
 

원주가 배출한 한국 레슬링 간판 김현우(25·평원중 졸업)가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넉 달 앞으로 다가온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였다.

김현우는 지난달 28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2014년 아시아선수권대회 그레코로만형 75㎏급 결승에서 일본의 가나쿠보 다케히로를 8대0 폴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과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인 김현우는 아시아선수권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세계 최강자의 위용을 드러냈다. 2010년에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현우는 아시아선수권에서만 3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주인공이 됐다.

국제레슬링연맹(FILA)의 체급 조정에 따라 지난해 세계선수권부터 한 체급 올린 74㎏급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김현우는 세계선수권에 이어 올해 아시아선수권까지 제패하며 거침없는 질주를 계속하고 있다.

김현우는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할 경우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대회까지 포함해 '그랜드 슬램'의 위업을 이루게 된다. 한국레슬링 역사상 그랜드 슬렘을 달성한 선수는 박장수와 심권호 두 명뿐이다.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검은 밴드와 리본을 달고 시상대에 오른 김현우는 국제레슬링연맹 공식 인터뷰에서 "세월호 참사에 대표팀 모두 가슴 깊이 슬픔을 느끼고 있다"면서 "레슬링을 통해 한국인들에게 작은 행복이나마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인터넷으로 아들의 경기 모습을 지켜봤다는 어머니 박영호 씨는 "현우가 처음 체급을 올렸을 때는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경기 내내 상대를 압도하는 것을 보면서 이제는 걱정할 필요가 없겠다고 생각했다"며 "아시안게임까지 다치지 않고 열심히 준비해 좋은 소식을 안겨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원주에서 태어나 교동초교, 평원중을 졸업하고 강원고와 경남대를 거쳐 현재 삼성생명에 몸 담고 있다. 김영두(63) 씨와 박영호(58) 씨의 2남 중 차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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