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원초등학교(교장: 안길웅)가 독특한 영어교육 프로그램인 '마켓데이'를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마켓데이는 학생들의 영어교육 참여와 실력향상을 위해 이가연 영어교사가 개발한 영어학습 프로그램이다.

영어전용교실에서 수업참여도가 높은 학생들에게 보상차원으로 자체 제작한 달러를 통장에 지급하고, 매월 마지막 금요일 열리는 평원시장에서 물건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학교 공간을 활용해 설치된 평원시장에는 학용품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다양한 물건이 판매되는데 구입과 판매, 흥정 등은 영어로 진행된다. 이 교사는 "학생들의 능동적인 수업참여를 위해 교과과정에 아이디어를 발휘했으며, 새로운 교과연구로 확장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평원초교에는 다문화학생과 북한이탈주민 학생 등 소외계층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기 때문에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영어 학습 분위기를 제공하고 있다. 안길웅 교장 또한 교과학습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학부모의 학교 참여도 향상을 위해 교사회의 때 학부모가 참여해 교육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학교와 학생, 학부모가 개방적인 교육과정에 참여함으로써 교육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학습프로그램이 개발될 수 있었던 것.

평원초교는 '마켓데이'뿐만 아니라 3년 전부터 '시네마데이'도 운영해 오고 있는데 영화관에서 사용하는 영어 등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