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머무는 곳. 반곡동 치악산 자락에 자리잡은 '한가터 송어(대표: 서영주)'에서는 영양이 풍부한 송어회를 먹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치악산과 저수지, 계곡이 주변을 둘러싸고 있어 자연 그대로의 느낌을 즐길 수 있다.

새롭게 조성된 혁신도시 도로 끝에서 언덕으로 조금만 오르면 왼쪽에 저수지와 낚시터가 있고, 오른쪽 너른 마당에 건물이 들어서 있다. 향긋한 라일락 향이 반겨주는 이곳엔 주변 밭에 상추, 고추, 쑥갓 등 채소를 가꾸고, 밭두렁엔 달래, 냉이, 쑥 등 봄나물이 풍성하다.

왠만한 채소나 나물 종류는 구입하지 않고, 현지에서 해결한다. 서 대표는 "치악산 바로 아래에 있다보니 드룹을 비롯한 제철 나물을 활용한다"며 "가을이면 콩을 삶아 메주를 만들고, 그 메주로 된장, 고추장을 담가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어는 얼려 놓은 대리석 판에 올리고, 신선한 채소는 비벼먹을 수 있도록 손질하거나 쌈으로 나온다. 볶아서 만든 콩가루와 여러 가지 과일을 갈아서 만든 초장을 송어회에 곁들여 비비면 고소한 콩가루 맛과 새콤달콤한 초장이 쫄깃한 송어회와 잘 어우러진다.

특히 점심에는 회덮밥과 매운탕을 저렴하게 먹을 수 있어 일부러 찾아가는 사람이 많다. 평창에서 온 송어가 뒷 마당에 만들어 놓은 수족관에서 힘차게 물살을 헤치고 다닌다. 수족관에는 자연수를 공급하고, 마당 한쪽에 자연수를 이용해 어린아이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아담한 수영장을 만들고 있는 중이다.

주변 너른 땅을 다져 캠핑장을 조성하고 있어, 올 여름이면 사용이 가능하다. 오전10시부터 오후10시까지 영업.

▷메뉴: 송어회(소 3만원·중 4만5천원·대 6만원), 송어튀김(2만원), 송어 한마리 매운탕(2만5천원), 토종닭백숙(4만5천원), 토종닭볶음탕(4만5천원), 오리백숙(5만원)

▷문의: 747-05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