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격투단체 로드FC는 내달 10일 치악체육관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로드FC 015' 대회를 내달 31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언급한 로드FC측은 전국민이 애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회 개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지만 대회 자체를 취소시킬 수 없어 부득이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로드FC 관계자는 "로드FC가 국제대회이고, 많은 국내외 선수들이 이 대회만을 바라보고 몇 달 전부터 준비해온 터라 대회 자체를 취소시킬 수 없었다"면서 "최대한 경건하고 엄숙하게 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로드FC에서 활약하는 서두원 선수와 원주출신 김수철을 비롯해 손혜석, 박정교, 김재훈 등 로드FC 015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세월호 침몰사고에 애도의 뜻을 전하며 파이트머니를 십시일반으로 모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천만원을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