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막도서관(관장: 한은희)이 정숙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지역 내 어린이들간 소통하고 서로 돕는 도서관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올해 2년차로 접어든 '언니네도서관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

언니네도서관은 작년 6월 시작됐으며, 올해는 지난 13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올해는 문막중·고, 삼육중, 치악중, 원주여중 등 13명의 중·고등학생 자원봉사 학생들이 5개조로 나눠 지역 내 미취학 아동과 초등 저학년을 위해 매주 일요일 책놀이 및 기초학습 지원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자원봉사 학생들은 지난 6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전문강사 교육을 받았다. 문막도서관 정미라 주무관은 "지난해 언니네도서관 프로그램에 푹 빠진 엄마들이 올해도 계속 아이들과 함께 일요일마다 도서관을 찾는다"고 전했다.

언니네도서관 프로그램을 운영할 때는 아동자료실 뿐만 아니라 관장실, 종합자료실, 도서관 밖 등 도서관 전 시설을 활용, 동적인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다. 아이들과 보호자가 주말에 도서관에 방문하면, 아이들은 언니네도서관에서 책놀이에 빠지고, 엄마들도 모처럼 독서를 즐긴다.

종합자료실을 이용하는 성인들도 언니네도서관 프로그램으로 인한 소음은 되려 보기좋다며 이해하는 분위기다.

언니네도서관 프로그램은 프랑스 미테랑도서관 산하 어린이도서관에서 진행 중인 '시스터라이브러리' 프로그램을 벤치마킹 하면서 시작됐다. 정 주무관은 "지난 2012년 국외연수를 다녀온 후 문막도서관에 꼭 도입하고 싶었던 프로그램이었다"고 말했다.

또 "시설 규모상 프로그램 확장은 어렵지만 자원봉사 학생들은 주기적으로 전문강사를 통해 교육시킬 예정"이라며 "지난해 경험을 거울삼아 올해는 질적 서비스를 높여 스스로 찾아오는 언니네도서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문의: 735-3682(문막도서관)　

이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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