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58년을 기념해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따뚜공연장 일대에서 원주불교 4·8봉축문화축제가 열린다. 4·8봉축문화축제 봉행위원회(위원장: 구룡사 적천 스님)와 집행위원회(위원장: 원주불교신도연합회 강명대 회장) 주최로 개최하는 이번 축제는 '나누고 함께하면 행복합니다'를 슬로건으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21일 오후7시 치악예술관에서는 불교음악예술제가 열린다. 원주불교연합합창단 주관으로 열리는 예술제에는 구룡사, 무량사, 법웅사, 성문사, 성불원, 화엄합창단 등에서 불교신도가 동참해 합창과 연주 등 다양한 음악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26일 오후5시30분 따뚜공연장에서는 불교신도 2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번 축제의 본행사인 봉축 법요식을 진행한다. 이에 앞서 한지로 제작한 다양한 전통등을 가운데에 두고 강강술래를 펼쳐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법요식이 끝난 오후7시30분부터는 1천여명이 참가하는 봉축 연등행렬로 장관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따뚜공연장에서 출발해 남부시장, 원일로, 평원로, 문화의 거리로 이어지는 코스로 진행한다.

행렬이 따뚜공연장으로 돌아오는 오후9시부터는 회향 한마당으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화려한 전통등과 어우러져 수많은 신도들이 일제히 호흡을 맞추면서 군무를 펼치고, 한국전통예술단 아울과 비보이의 역동적인 공연도 예정돼 있다.

연명호 원주불교신도연합회 사무국장은 "올해 슬로건을 '나누고 함께하면 행복합니다'로 한 것은 지역주민들과 뜻 깊은 시간을 보내고 싶기 때문"이라며 "종교를 떠나서 이번 축제에서 만큼은 지역주민이 화합하고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6일 오후1시부터 젊음의 광장에 봉축행사 부스가 운영된다. 연꽃·족두리등 만들기, 달마도 그리기, 부채에 그림 그리기, 가훈나눔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문의: 010-9390-0337(연명호 사무국장)

박동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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