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수 대표가 황둔송계(주)에서 생산한 기름을 선보이고 있다.

농촌 소득사업 증진을 추진해온 신림면 농업법인 황둔송계주식회사(대표: 김광수)가 안전행정부에서 추진하는 마을기업 육성사업 2차년도 선정을 목전에 두고 있다.

김광수 대표는 "심사가 끝나 발표를 앞둔 상황이지만 선정이 확실시 되는 것으로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황둔송계(주)는 지난해 1차년도 사업 성공에 힘입어 올해는 분쇄기를 구입해 황둔·송계리에서 생산되는 고추로 고춧가루를 만들어 전국에 유통시킬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마을기업 육성사업으로 착유기를 구입, 참기름과 들기름을 판매해 고소득을 올렸다. 김 대표는 "옥수수 수확 후 후작 작물이 필요했는데, 참깨와 들깨로 참기름과 들기름을 공급해 인기를 끌었다"며 "먹거리에 대한 불신이 깊은 시대에 100% 국내산이 아닌 100% 황둔·송계산으로 신용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황둔송계(주)는 고급화 된 이미지 브랜드를 선보여 선물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전략이 주효했다고 보고 2차년도 사업인 고춧가루 역시 믿을 수 있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3차년도에는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HACCP 인증을 받고, 로컬푸드로 학교 급식 식재료를 납품할 계획도 갖고 있다.

한편 황둔송계(주)와 함께 지난해 마을기업 육성사업 1차년도에 선정됐던 소초면 학곡1리 밤호박마을은 올해 2차년도 사업 신청을 보류했다. 원용대 사업단장은 "마을기업 육성사업 취지에 맞는 자립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올해는 독립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며 "기본적인 자립기반을 구축한 뒤 내년 마을기업 육성사업 2차년도에 신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