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학년도 고입 전형 일정이 발표됐다. 고입 내신 산출에 성취평가제가 처음 적용되며, 일부 중학교 졸업자를 대상으로 배제배정 방식을 도입한다.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에 따르면 성취평가제는 교과 성적을 학생의 학업성취도에 따라 A에서 E까지 5단계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성취도에 따라 5점부터 1점까지 부여된다.

그동안은 석차 9등급제로 내신이 운영됐으며, 등급 커트라인에 있는 학생들은 성취도와 관계없이 석차에 밀려 등급이 바뀌는 등 성적 우선주의가 시행됐다.

상지여고 지창욱 교사는 "성취평가제를 통해 성적이 우수한 일부 학생들의 내신 몰아주기식 성적부풀리기가 어려워졌다"며 "큰 틀에서 보면 성적 우선주의에 따른 사교육 음성화를 막아 공교육 정상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5학년도 고입 전형을 위한 최종 성적 적용은 백분위 점수로 하며, 교과 210점, 봉사활동 27점 등 총점 300점으로 산출한다.

또한 고교 평준화 3년차에 접어드는 원주는 2015학년도에 읍·면지역 중학교 중 인근에 후기고가 없는 학교를 제외하고 원거리 고등학교를 배제한 후 배정할 수 있도록 한다. 이에 읍·면지역 중학교 중 문막중과 육민관중을 제외하고 배제배정이 가능하게 됐다.

뿐만아니라 주소지를 기준으로 원거리 고등학교를 배제 배정받을 수 있다. 체육특기자와 특수교육대상자, 지체부자유자, 국가유공자 자녀 등은 근거리 학교에 선배정하며, 학교 폭력으로 전학 조치된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 배치하기 위해 피해 학생을 근거리 학교에 선배정한다.

한편 특목고와 자사고(9월 1일)를 시작으로 마이스터고, 특성화고(10월 13일), 예술체육중점고(12월 3일) 순으로 원서접수를 시작하며 12월 10일 이전에 합격자를 발표한다. 평준화 후기고는 12월 17~19일 원서교부 및 접수가 이뤄지며, 12월 31일 합격자 발표와 이듬해 1월 16일 학교 발표가 예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