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일 흥업사거리 공영주차장에서 열린 학촌마을 주말장터 모습.

흥업면 주민들과 흥업면 내 대학 재학생들이 함께 흥겨운 장터를 열어 면소재지가 들썩거렸다. 흥업면소재지정비사업 추진위원회(위원장: 오세성, 이하 추진위)가 주최한 학촌마을 주말장터가 지난 12일 흥업사거리 공영주차장 일대에서 개최됐다.

'학촌(學村)'은 흥업면에 강릉원주대, 연세대 원주캠퍼스, 한라대가 자리잡은 것에서 비롯된 명칭으로, 추진위는 학생과 마을주민이 소통하는 기회를 만들고자 장터를 열게 됐다. 작년 가을 3차례 장터를 개설한 이후 참가자들과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자 올해 다시 추진하게 된 것.

이날 장터에서는 벼룩시장, 아트마켓, 특산물판매장 등을 운영하고 공연, 전시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졌다. 벼룩시장에는 3개 대학과 더불어 지역 초·중·고 학생들, 그리고 주민들이 가져온 다양한 물품이 진열됐다. 아트마켓에서는 강릉원주대 패션디자인학과 학생들이 디자인한 의류를 비롯해 수공예품, 예술품, 생활소품 등 다양한 물품이 판매됐다.

특히 흥업면 주민 동아리인 '학촌 동아리'가 라인댄스를 선보였고 학생들의 거리공연이 펼쳐졌다. 장터에 먹거리가 빠질 수 없듯 주민들이 생산한 농작물을 판매했으며, 학생들이 준비한 먹을거리 부스도 운영됐다.

오세성 위원장은 "흥업면에 대학교가 몰려있지만 학생들과 주민들이 어울리지 못해 괴리감이 느껴졌다"며 "장터를 열면서 학생들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됐으며, 앞으로 보다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추진위는 주말장터를 마을 대표 콘텐츠로 육성하기 위해 1차 목표로 오는 26일과 내달 10일에도 장터를 열 계획이며, 연내에 12회 운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