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원주투데이포털 | 6.4지방선거 맛집캘린더
 
  최종편집 : 2015.6.1 월
   
> 뉴스 > 사람 > People & People
     
전영일 삼양식품 연구소장
나가사끼 짬뽕·불닭볶음면 인기 주역
2014년 04월 14일 (월)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삼양식품(주) 원주공장은 요새 쉴 틈이 없다. 불닭볶음면 판매 호조로 토요일에도 직원들이 출근해 생산에 몰두하고 있기 때문. CU편의점에서는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지난달 말에는 1억개 판매를 돌파했다. 삼양식품은 원주와 익산 등에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지만 원주공장 규모가 가장 크다. 때문에 라면 수요가 많으면 많을수록 공장엔 활력이 넘친다.

이런 활력은 불닭볶음면 생산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나가사끼 짬뽕이 출시됐을 때도 삼양식품(주) 원주공장은 200여명의 생산직 사원을 채용하며 공장라인을 풀가동 했다. 소비자 기호를 파악하고 이에 맞는 라면을 개발하면 삼양식품 직원은 물론 지역사회에도 활력이 돈다. 삼양식품(주)의 라면개발 핵심엔 식품연구소 전영일 소장(53)과 10여명의 연구원들이 있다.

라면개발은 소비자의 기호 즉 트렌드를 누가 먼저 찾아내느냐가 중요하다. 시장 요구조건에 맞게 제품을 개발해야 소비자의 지갑을 열 수 있는 것은 인지상정. 삼양식품 김정수 대표가 시장 트렌드를 주도할 액상스프의 매운 라면 개발을 지시해 식품연구소에서 불닭볶음면 개발이 시작됐다.

전 소장은 "맛있는 매운맛을 찾기 위해 원주 불짜장, 불짬뽕 집을 두루 찾아다녔다"며 "시장조사를 통해 맵기로 유명한 고추들을 원료로 삼았다"고 말했다. 매움의 단위를 측정하는 기준이 스코빌 지수인데 청양고추는 5천, 땡초라 불리는 베트남고추는 5만에서 7만, 멕시코산 하바네로는 10만 스코빌 정도이다.

전 소장과 직원들은 이 3가지 원료를 적절히 배합해 얼얼하면서도 깔끔한 매운 맛을 찾아내야 했다. 식품회사에 근무하면 맛있는 것을 하루 종일 먹을 수 있을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직원들은 수십 차례 매운 맛을 테스트하는 인내의 시간을 감내해야 했다.

전 소장은 "연구소에서 제품을 어느 정도 완성하면 마케팅 부서에서 평가를 내리고 또 대표이사의 최종 승인을 받는다"며 "충분히 맵다고 생각했는데 더 매운 맛을 요구할 땐 난감하기도 하지만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면 그 것 만큼 기쁜 일이 없다"고 말했다.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공들여 개발해 자식 같은 제품들이지만 시장에서 롱런하는 제품은 10개 중 한 두 개에 불과하다. 매일아침 제품이 얼마만큼 출하됐는지, 시장조사 기관에서의 성적은 어떤지 체크하는 일이 일상이 되어버린 지 오래됐다.

심지어 주말에 식료품을 사기 위해 마트에 가도 부인은 장을 보고, 전 소장은 라면 매대를 주의 깊게 관찰한다. 다른 회사 제품은 어떤 것이 잘 팔리고 우리 회사 제품은 어떤 것이 인기가 좋은 지 냉정하게 관찰하는 순간이지만 삼양라면이 고객 손에 쥐어질 때마다 흐뭇함을 감출 수 없다고 한다.

식품연구소 직원들의 퇴근시간은 보통 오후7~8시. 하지만 더 좋은 제품을 만들어내기 위해 자정을 넘어 퇴근하는 경우도 많다. 그래도 지금처럼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 회사전체가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에서 보람을 느낀다.

전 소장은 "연구소 식구들에게 좋은 제품을 개발하면 회사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며 "대한민국 라면 원조기업의 자부심을 세울 수 있도록 업계 1위 자리를 탈환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최다니엘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원주투데이(http://news1042.ndsoft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기획특집: 시민의 발 시내버스, 인구
사건사고 브리핑
귀래 사랑의집 48년 악연 끊었다
4월 원주지역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제16회 장미축제…축하공연·체험행사
행구동 아파트 거래현황…현대아파트 3
제11회 청소년축제 성황
원주천에서 수달 서식 목격
(주)인성메디칼 원주 이전 지역주민
원주문화재단, 누구를 위해 존재하나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
강원도 원주시 서원대로 158 5층(단계동)  |  대표이사 오원집  |  Tel : 033)744-7114 / Fax : 033)747-9914
발행인: 심형규  |  편집인: 오원집  |  등록년월일: 2012년 4월 9일  |  등록번호: 강원 아 00125  |  사업자등록번호: 224-81-11892
Copyright 2009 원주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jtoday1@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