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푸드 사업이 안정화 체제에 접어들고 있다. 원주시로부터 원주푸드종합센터를 위탁받은 원주원예농협은 지난달 87개 초·중·고교 중 38%인 33개 학교에 학교급식 식재료를 납품했으나 이달에는 57%인 50개 학교로 늘었다고 밝혔다. 37개 학교는 수의계약으로, 13개 학교는 입찰을 통해 학교급식 식재료를 납품하고 있으며, 납품단가도 3월에는 약 2억5천만원에 그쳤으나 이달에는 7억여원으로 증가했다.

또한 원주교육지원청은 모든 학교에 원주푸드가 공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수의계약 확대여부를 교육부에 질의했다. 교육부의 학교급식 지침에 의하면 학교별로 학교급식 물품의 수의계약은 2천만원까지 가능하지만 지자체가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직영할 경우 5천만원까지 수의계약이 가능하다.

그러나 원주시는 원주푸드종합센터를 위탁한 상황이어서 위탁했을 경우에도 5천만원까지 수의계약이 가능한지 질의한 것. 원주시 관계자는 "농·축·수산물 및 공산품까지 전 품목을 학교급식으로 납품하는 전국 최초의 사례인 데다, 지역에서 생산한 안전한 농산물을 학생들에게 공급하기 위한 취지를 교육부에서도 헤아려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한 이달부터 지역에서 생산된 시금치, 느타리, 표고, 대파, 감자, 고구마 등 6개 품목이 원주푸드종합센터에 납품되며, 5월에는 18개 품목으로 확대되는 등 명실공히 '원주푸드'가 공급될 예정이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 우명기 원주푸드담당은 "지역에서 생산 가능한 저농약 수준의 안전한 농산물은 가급적 원주푸드종합센터로 납품하도록 유도해 하루속히 원주푸드 사업이 안정적인 체제를 갖추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원주시는 오는 5월 2일 원주푸드종합센터 준공식을 열 계획이다. 원주푸드종합센터는 흥업면 대안리 구 대안초교 1만여㎡에 건축연면적 3천255㎡ 규모로 건립됐으며, 사업비는 60억원이 투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