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전주식 콩나물 국밥을 맛있게 먹고 싶다면 판부면 금대리 '알천콩나물국밥(대표: 김정헌)'으로 가면 된다.

콩나물국밥은 전주의 한정식, 비빔밥과 더불어 3대 진미의 하나로 전주를 대표하는 음식이다. 제대로된 전주식 콩나물국밥을 만들기 위해 김 대표는 전주에서 생산된 콩나물을 매일 택배로 받아 사용한다. 일반적인 콩나물 보다 길이가 짧고 조금 통통하기 때문에 아삭아삭한 식감이 좋은데다 먹기에도 편리하다는 특징이 있다.

콩나물 국밥을 맛있게 먹는 방법은 반숙 상태로 중탕한 수란에 국밥 국물 6~7 수저를 넣고 구운 김을 잘게 부숴 함께 넣은 다음 저어서 애피타이저처럼 먹는다. 김 대표는 "달걀을 국밥에 직접 풀면 국물이 텁텁해 시원한 국물 맛을 방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란을 먹고 난 다음 콩나물 국에 밥을 말아서 깍두기, 겉절이 김치, 오징어 젓갈과 함께 국밥으로 먹으면 된다. 국물이 뽀얀 콩나물국엔 묵은 김치가 조금 들어가 김치 특유의 개운함을 더했다. 송송 썬 파와 다진 마늘을 고명처럼 얹고, 고춧가루도 살짝 뿌려 발가스름하다. 보다 얼큰한 맛을 원하면 고춧가루를 조금 더 넣을 수 있다.

콩나물 국밥이 펄펄 끓는 상태가 아니라 먹기 좋은 온도로 뚝배기에 담아 나오는 것도 이 집만의 특징이다. 지나치게 뜨거운 음식은 속을 상하게 하지만 적당한 온도의 콩나물 국밥이 속을 달래주기 때문이다. 직접 삶은 도마 족발과 오징어숙회, 감자피 만두도 먹을 수 있다.

오전7시부터 오후8시까지 문을 연다. 위치는 금대리막국수 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