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소속 시장, 도의원, 시의원 예비후보들의 경선 레이스가 시작됐다. 새누리당 강원도당 공천위원회는 지난 2일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공천자 및 경선주자를 확정했다.

시장 후보는 공천을 신청한 박현식, 안상현, 원경묵, 채병두 예비후보 등 4명 모두 경선에 참여시키기로 했다. 시장 경선은 당원투표 50%와 여론조사 50%를 반영해 결정한다. 다만 안상현 예비후보가 채병두 예비후보에게 후보 단일화를 제안함에 따라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안상현 예비후보는 "원주 발전과 새누리당 승리라는 공동의 목적를 갖고 있기 때문에 후보 단일화를 놓고 채 후보님과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눴다"면서 "화합과 단결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도의원 예비후보 중에서는 새누리당 후보로 단독 공천을 신청한 2선거구 김기홍 예비후보와 3선거구 이문희 예비후보의 공천이 확정됐다. 또한 1·5·6선거구는 각각 3명, 4선거구는 2명이 본선 진출을 놓고 경선을 벌일 예정이다. 그러나 1선거구 이준희 예비후보와 5선거구 김주흥 예비후보는 컷오프에 걸려 경선 진출이 좌절됐다.

시의원 예비후보 중에서는 단독 공천을 신청한 가 선거구 김홍열 예비후보가 공천을 받았으며, 라 선거구 최원선 예비후보, 마 선거구 김명숙 예비후보도 공천을 받았다. 최원선·김명숙 예비후보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갑·을 선거구에서 여성 후보 1명씩 공천하도록 규정한 여성 후보 우선추천제에 따라 공천이 확정됐다.

또한 나·바 선거구는 각각 6명, 사 선거구는 4명, 다·라·마 선거구는 2명이 경선에 참여한다. 그러나 컷오프에 따라 바 선거구에 공천을 신청한 김영춘·박종대 예비후보는 탈락했다.

도·시의원 경선은 당원투표 100%, 당원투표와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하는 5대5 방식, 여론조사 100% 등 3가지 방식 중 예비후보자들이 논의해 결정하게 된다고 새누리당 강원도당 관계자는 설명했다.

새누리당 강원도당은 시장, 도의원, 시의원 공천자의 경우 오는 19일 선거인단 투표를 실시한 뒤 곧바로 결과를 발표하며, 도지사 후보는 오는 20일 선출대회에서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