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스포츠 꿈나무들의 한마당 대축제 '2014 강원도소년체육대회'가 오는 10일 정선에서 막이 오르는 가운데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원주시선수단이 마지막 전력점검에 집중하고 있다.

오는 14일까지 5일간 주 개최지 정선을 비롯해 춘천, 강릉, 양양, 영월에서 분산 개최되는 강원도 소년체전은 17개 시·군교육지원청에서 4천136명이 출전, 초등부 18개 종목과 중등부 30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원주는 초등 16개 종목, 중등 19개 종목에 선수 445명, 임원 102명 등 547명이 출전한다. 출전 종목이 줄면서 629명이 참가한 지난해보다 선수단 규모가 줄었다.

춘천, 강릉, 속초·양양, 동해, 태백, 삼척, 홍천, 철원 등과 함께 1부에 속한 원주는 지난해 춘천의 대회 11연패를 저지하고 종합우승을 차지한 기세를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개막에 앞서 치러진 씨름에서 무실초교와 대성중이 금메달 4개, 은메달 4개, 동메달 5개를 합작하고 초등부 역도에서도 금메달과 은메달, 동메달을 4개씩 획득하는 등 쾌조의 스타트를 끊어 선수단의 사기가 높다.

원주는 육상, 테니스, 유도, 역도, 태권도 등 전통적인 강세 종목을 앞세워 종합우승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씨름과 역도가 지난해보다 전력이 보강됐고, 지난해 종합우승을 차지한 수영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매년 원주시 등위 상승에 기여했던 정구가 팀이 해체되면서 출전하지 못하는 것과 원주의 메달밭으로 꼽히는 골프가 체전 종목에서 제외되면서 일부분 타격은 있지만 개인 종목에서 기대만큼 선전한다면 대회 2연패도 충분히 노려볼만 하다는 분석이다.

원주교육지원청 조영만 장학사는 "대회 2연패를 목표로 착실하게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주시선수단은 도소년체전 출전에 앞서 오는 9일 오후2시 교동초교 실내체육관에서 결단식을 갖고 선전을 다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