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사회복지시설 및 사회복지기관에 전달된 후원금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내 5개 복지관 세입세출 현황에 따르면 명륜종합사회복지관 등 4개 복지관의 후원금이 증가했다. 반면 가톨릭종합사회복지관은 2011년부터 후원금이 줄어 전년대비 70% 감소했다. 장애인복지법인 28개소에 대한 후원금은 9억2천여만원으로 전년보다 1억2천여만원 늘었다.

노인주거복지시설 5개소에 대한 후원금은 2억3천여만원으로 큰 변동이 없고, 노인의료복지시설은 신규 시설 증가로 후원금이 8천800여만원 증가했다. 하지만 재가노인 복지시설 7개소의 후원금은 2천200여만원 감소했다.

이 밖에도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대한 후원금은 860여만원 증가했다. 복지관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상황에도 불구하고 정기후원이 지속되고 있다"며 "기탁한 후원금은 소외계층에게 서비스로 제공되고 있다"고 말했다.

후원금은 증가했지만 사회복지시설 및 기관별로 편차는 크게 나타났다. K 사회복지시설 관계자는 "후원금을 따로 받지 않고 사업비로만 운영하는 곳도 있지만 기관의 활동성과 서비스 대상자 수에 따라 후원금에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한편 사회복지시설 및 기관에 대한 후원금은 후원자가 지정한 사용용도 외의 목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며, 사용 용도를 지정하지 않으면 운영비 등으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