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학교 태양광발전설비를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학교 옥상과 주차장 등 유휴공간에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해 전기를 생산하는 사업으로, 원주에서는 38개 학교가 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지난달 26일 민간투자사업자인 (주)한화63시티와 학교햇빛발전소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주)한화63시티는 12년간 학교 시설을 임대받아 전기를 생산하며 전기와 공급인증서를 판매한 수익금으로 시설 임대료를 지불하고, 기타 시설물 관리를 맡기로 했다.

도내에서는 241개교가 대상학교로 선정됐으며, 원주에서는 원주초교를 비롯한 초등학교 22개교, 학성중 등 중학교 9개교, 영서고 등 고등학교 7개교 등 모두 38개 학교가 조사대상으로 선정됐다. (주)한화63시티는 실시설계 및 구조검토 등을 거쳐 최종 선정된 학교에 총 3.9MW 규모의 태양광설비를 설치한다.

사업비는 560억원 규모이며, 임대 기간이 끝나기 1년에서 6개월 전에 시설 점검 후 교체해 소유권을 이전받거나 철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석유 120만 리터를 대체하고, 온실가스 520톤을 줄이는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