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번기를 맞아 농기계 사용량이 급격히 늘면서 조작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빈번히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지정면에서는 40대 남성이 트랙터를 수리하다가 적재함에 몸이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 소초면 신양선녀길 도로에서 70대 남성이 경운기 바퀴에 깔려 좌하지 골절상을 입고 병원에 후송됐다.

강원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3월에만 16건의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중 3명이 숨졌고 13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운기 등 농기계에 깔리거나 끼이는 사고가 8건으로 절반을 차지했으며, 기계에 베이는 사고 2건, 전복·추락 2건 등으로 나타났다.

원주소방서 관계자는 "농기계 관련 사고는 영농철인 봄·가을에 집중되고 있으며 경운기와 트랙터 사고가 가장 많다"면서 "피로도를 낮추려 하거나 새참을 먹다가 음주를 하는 주민이 상당히 많은데 술기운이 오르면 기계조작 능력이 현저히 떨어져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