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원주시위원회 이승재(44) 위원장은 지난 2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4 지방선거에 시장 후보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대선은 국정원 불법 개입으로 얼룩졌으며, 국정원의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사건으로 국민들은 놀라울 뿐이다"며 박근혜 정부를 겨냥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에 맞서 싸워왔던 통합진보당에 내란음모라는 누명을 씌워 당을 해산시키려 하고 있다"며 "6.4 지방선거에서 박근혜 정부의 독재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위원장은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원주시민은 변화를 선택했지만 외형은 변했을지언정 시민들은 4년간 자신의 삶은 달라진 것이 없다고 한다"면서 "개발을 앞세운 낙관적 청사진이 난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공약으로 ▷서민복지가 실현되는 원주 건설 ▷공공기관부터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 확대 ▷대형마트 횡포로부터 재래시장과 중소상인 보호 등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완주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상황에 따라 연대도 가능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이 위원장은 강원대를 졸업했으며, 민주노총 원주지역지부 사무차장, 민생민주원주횡성시민회의 집행위원장, 무상급식원주운동본부 집행위원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