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기업도시 입주업체 대표들은 지난 20일 원주시와의 간담회에서 각종 생활인프라가 부족하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원주기업도시에 입주 예정인 기업들이 기업도시에 생활인프라가 갖춰져 있지 않아 고민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 원주기업도시 입주예정업체인 (주)비알뷰티플레볼루션, (주)엑스웰, (주)엠큐어, (주)현대메디텍, 은광이엔지 대표자들은 원창묵 시장과 만나 기업도시 이전에 관한 애로사항을 토로했다.

현대메디텍 송미선 대표는 "협동화단지로 입주하면 직원이 100명에서 150명 정도 될 것"이라며 "교통편도 없고 직원들이 식사할 수 있는 곳도 없어 어떻게 해야 할지 암담하다"고 말했다. 은광이엔지 최병권 대표도 "6월 착공해야 하는데 상하수도 문제나 오수처리 문제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관련 시설이 전혀 없다보니 자비로 해야하는 상황인데 기업들에게는 부담된다"고 했다.

(주)비알뷰티플레볼루션 김석순 이사는 "수도권 이전 기업임에도 종업원 수가 30명이 안돼 보조금 혜택을 못 받았다"며 "종업원 수는 적지만 원주에서 30명 이상 신규 고용했는데 이 경우 현실성 있게 제도 개선을 해야 하지 않느냐"고 밝혔다.

송미희 대표도 "원주시 중소기업 지원보조금은 100억원 이상 신규투자하고 상시고용인원 20명을 추가하면 받을 수 있는데 사실상 유명무실한 지원조항"이라며 "현실에 맞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