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티투어버스'가 내달 12일 첫 운행을 시작으로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원주시와 원주문화원은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오는 10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시내 주요 관광지를 연계한 시티투어버스를 정기 운행한다고 밝혔다.

시티투어버스 운영은 당초 지역 내 주요 관광명소를 거점으로 계절에 따라 테마별로 연계해 운행하는 방식(본보 1월 20일자 4면 보도)이 추진됐지만, 시티투어버스 주 이용층을 수도권 중심 가족단위 관광객과 대중교통 이용객에 초점을 맞추면서 변경했다.

원주시와 원주문화원에 따르면 매주 토·일요일 오전9시50분부터 오후5시40분까지 1회 운행되는 시티투어버스는 원주역과 따뚜공연장 주차장 엘리트체육관 앞에서 관광객을 탑승시킨 후 오전에는 ▷박경리문학공원 ▷한지테마파크를, 오후에는 ▷협동조합산업관광지원센터 △옻문화센터 △치악산 구룡사 순으로 운행한다. 이용 요금은 1인당 3천원으로 정했다.

서울 청량리역을 기준으로 오전8시10분과 8시25분에 출발하는 무궁화호를 탑승할 경우, 각각 9시17분과 9시33분에 원주역에 도착하는 것에 맞춰 출발 시간을 정했다는 게 원주시의 설명이다. 열차 운행시간이 변경될 경우에는 시티투어버스 출발시간도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특히 자가용 이용자들의 주차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따뚜공연장 주차장 앞에서도 탑승과 하차가 가능하도록 했다.

오전 일정을 마친 뒤에는 원도심으로 이동, 협동조합산업관광지원센터 관람 전 전통시장에서 점심을 해결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로 했으며, 시티투어버스 이용객에게는 치악산국립공원과 구룡사 무료입장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단체 관광객의 신청이 있을 경우에는 주말이 아니더라도 월 2회까지 추가 운행을 병행할 방침이다.

원주시 관광과 관계자는 "시티투어버스를 원주를 홍보하는 디자인으로 꾸며 그 자체로도 원주관광을 홍보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향상되면서 가족 단위 관광객은 물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젊은 층의 관광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요자 중심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