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이 올해 특수교육 지원을 확대한다. 도내에선 특수학교 학급 10개실과 일반학교 특수학급 11개실을 증설한다. 원주에서는 일반학교 특수교실 3개 학급과 특수학교 3학급을 신·증설한다.

지난해 원주에는 유치원 특수학급 3개실을 비롯해 초·중·고 특수학급 48개실 등 일반학교 특수학급이 총 51개실 운영됐으며, 특수학교인 청원학교에서 41개 학급이 운영됐다. 일반학교 특수학급 학생들은 유치원생 17명을 비롯해 450여명이, 특수학교는 270여명이 특수교육을 받았다.

2014학년도에는 특수교육 대상자의 교육환경 여건 개선을 위해 반곡초와 솔샘초, 평원중 등 일반학교에 특수교실을 각각 1개실 씩 신설하며, 특수학교인 청원학교에 3학급이 추가 증설된다.

또 장애학생 통합형 직업교육 거점학교 3년차에 접어드는 영서고도 인근 특수교육 대상자 중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올해까지는 교육부 특별교부세로 진행되지만, 내년도부터는 도교육청 자체사업으로 전환해 지원할 예정이다. 영서고는 원주 뿐 아니라 영월과 횡성, 평창, 안흥 등 원주 인근 권역의 특수교육 대상자를 도맡아 양초공예나 바리스타, 천연염색 등 직업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신체 장애가 배움의 장애가 되지 않도록 특수교육 지원대상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학부모 의견을 적극 수렴해 특수학교 설립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