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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한국 찐빵집이…
소상공인 동남아 진출
2014년 03월 17일 (월)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불황을 해외진출로 타계하려는 소상공인이 늘고 있다. 우산동 원주상공회의소 인근에서 돈까스를 판매하는 D식당은 최근 필리핀에 진출했다. 20여년간 식당을 운영한 경험을 살려 해외시장에 노크한 것. 필리핀 현지인들 입맛에 맞게 레시피를 개발했고, 한국교민과 여행객들에게 고국에서 맛보던 돈까스 풍미를 전달하고 있다.

2년 전 베트남에 지사를 설립하고 조만간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들어가는 하문호 황둔쌀찐빵도 동남아 현지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도내 식품전문 쇼핑몰 협동조합인 케프코 협동조합 조합원인 하문호 황둔쌀찐빵은 케프코 협동조합을 통해 베트남에서 주문을 받아 납품하는 식으로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전통강정을 판매하는 수희푸드도 이 협동조합을 통해 베트남에 소량씩 수출하고 있다.

수희푸드 황금옥 대표는 "국내 경기가 어려운 데다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소상공인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는 것 같다"며 "소규모 진출을 꾀한다면 손해보지 않고 장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류 열풍은 물론 글로벌 기업인 삼성과 엘지 등이 동남아 진출을 서두르면서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게 작용하고 있는 것도 소상공인들이 동남아 진출을 선호하는 이유이다. 게다가 한국 유학생이나 여행객, 현지 교민 등이 한국 제품에 대한 꾸준한 수요를 창출하는 점도 소상공인 진출에 힘을 보태고 있다.

김원효 원주소상공인지원센터 상담사는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들의 경제성장 속도가 빠르고 소비여력도 상승해 잘 준비하면 성공할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며 "해외진출을 꿈꾸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길잡이가 되는 일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남아 시장이 점진적으로 커지고 있지만 무턱대고 진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하문호 황둔쌀찐빵 대표는 "가장 중요한 것은 제품에 대한 경쟁력"이라며 "시장 조사나 현지사정을 충분히 고려해 진출해야지, 시장성이 좋다고 무작정 진출하면 비싼 수업료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 대표는 베트남 진출을 희망하는 소상공인들이 원하면 간담회를 열어 진출 노하우 등을 전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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