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선 국회의원과 원창묵 원주시장의 추모공원조성사업 진실공방을 시청했던 사제리 추모공원 복금동마을 대표로써 그동안 진행된 과정을 시민께 소상히 알리고자합니다.

흥업면 사제리 복술마을과 지정면 보통리 복금동 양 마을이 합의하여 유치위원회를 구성해 2005년 8월 4일 원주시에 유치를 신청했고, 일부 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2007년 11월 23일에서야 원주시와 지원조건을 합의해 협약식을 개최했습니다.

하지만 반대주민들이 쓰레기 매립장을 봉쇄하여 페기물 반입을 중단시키는 등 많은 어려움이 이어졌습니다. 2010년 지방선거 때, 당시 원창묵 시장 후보자가 추모공원 이전사업을 반대하는 보통리 주민과 면담 시 "제가 시장에 당선되면 추모공원 조성사업 추진을 재검토하겠다"고 주민들에게 약속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후 시장에 당선 후 추모공원 조성사업에 관해 담당부서와 협의를 해보았지만 법률적으로 사업이 많이 진척된 후라 추모공원 조성을 중단할 수 없어 재추진을 하게 된 것입니다.

이후 같은 해 11월 23일 원주시장은 유치지역마을 주민과 면담을 실시했습니다. 원 시장은 "현 부지로의 결정은 잘못된 것이다. 지역여건이 어느 하나 좋은 것이 없어 예산이 너무 많이 들어간다. 하지만 그동안 고생한 유치마을 주민들을 생각해서 할 수 없이 현 부지에 추진하겠다. 대신 예산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래서 주민들이 민간사업자 참여방식을 원주시에 제안한 것입니다.

원주시는 2회에 걸쳐 민간사업자 공모를 진행했지만 무산되었고 그 후 편입지역 지주 일부가 재단법인을 설립하고 사업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현재는 진입로와 마을지원주체가 명확하지 않아서 원주시의회 심의과정에서 부결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문제가 해결되면 통과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지역 국회의원님과 시장님께 유치마을대표로써 복금동 마을 입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유치지역 주민이 우려하는 것은 2007년 11월 23일 원주시와 마을 간에 체결한 협약서 내용을 원주시에서 얼마나 충실히 이행할 것이며, 얼마나 주민들의 요구를 수용하느냐 하는 겁니다.

시 예산을 줄이기 위해 민간사업자를 참여시키기로 했는데 민간사업자가 마을에 지원하는 조건이 어떤 조건인지 정확히 협의하여 주시고 원주시와 마을 간 맺은 협약서 내용과 민간사업자의 사업방식이 중복되어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원주시의 적극적인 조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기피시설이라고 반대했던 주민들의 의견을 중요시 여겨 혐오시설이 아닌 관광지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잘 조성해 주십시오. 그러면 외지인도 관광지로 방문하게 될 것입니다. 원주시 시화인 장미로 공원으로 조성해주시면 시민들이 휴식공간으로도 애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동안 추모공원 조성사업 추진에 생각을 달리하셨던 마을주민들도 원주시 현안사업이며 추모공원을 이용하는 시민께서 불편함이 없도록 사업을 조기에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양보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