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응섭 교장이 새로 발간한 책자를 들고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다.

서곡초등학교(교장: 김응섭)가 강원행복더하기학교 2년차 교육활동을 담은 '모두가 행복한 학교 두 번째 이야기'를 발간했다.

강원행복더하기학교로 선정된 이후 학교 구성원들은 지난 1년의 모습을 책에 담았다. 책은 15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1장부터 4장까지 교육과정, 4장부터 8장까지 교사연수, 행정지원, 학부모활동, 마을학교 활동을 담고 있다. 9장은 학생과 교사의 성장일기, 10장 돌봄교육, 11장 유치원교육, 12장 프로젝트 학습과정, 13장 주요 학사일정, 14장 강원행복더하기학교 평가, 15장에는 학교구성원들의 회의록을 공개했다.

책을 발간한 이유는 학교구성원들이 학교발전을 위해 함께했던 시행착오와 어려움, 학교운영의 책임과 권리에 대한 교직원들 스스로의 다짐이기도 하다. 이러한 노력 때문인지 시골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지난해 6학급에서 올해에는 전교생 150명의 9학급으로 증가했다. 서곡초교의 교육철학은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배우는 교육'이다. 주변 환경을 활용한 생태체험, 교사들의 도움으로 보고·듣고·체험하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보통 수련활동을 위탁업체에 맡겨 운영하지만 서곡초교는 학생들이 주체가 돼 수련활동을 한다. 학생회를 조직하지 않아 전교생이 난상토론을 통해 합의된 의견을 도출하기도 한다.

김응섭 교장은 "학교는 학교구성원들이 만들어나가는 배움터로 행복더하기학교가 형식적인 토론이 아닌 교육주체의 진정한 소통의 장이 되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