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철 교장

고산초등학교(교장: 전기철)가 작은학교 활성화를 위해 영어·진로·생태를 활용한 특성화 학교로 변신을 시도해 주목받고 있다. 1938년 호저국민학교 부설 고산간이학교로 인가를 받고 출발한 고산초교는 농촌 이농 현상에 의해 현재 전교생이 17명에 불과하다.

매년 학생 수가 줄어들고 있어 학교 활성화를 위해 올해 교장 공모제를 통해 전기철 교장(51)이 부임했다. 전 교장은 18년간 초등 교사로 재직했으며, 도교육청 감사관으로근무하다 작은 학교를 살리기 위해 고산초교를 선택했다. 전 교장은 "마을마다 학교가 있는 곳은 대한민국 밖에 없다"며 "교육열이 높은 국가에서 작은 학교가 활성화되어야 국익에 보탬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 교장은 시골학교의 학생 수 자연감소는 어쩔 수 없지만 오히려 학생 수가 적은 학교일수록 교육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고 믿는다. 4년간 고산초교를 책임지게 될 전 교장의 머릿속에는 새로운 계획들로 가득 차 있다. 학생 유치를 위해 영어·진로·생태를 활용한 특성화 학교로 변신을 계획하고 있는 것.

전 교장은 "그동안의 경험에 포부를 더해 내 고향 학교를 살린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마을 구성원과 동창회, 선생님들, 지역사회의 따뜻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