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섭 교장

작은 시골학교인 금대초등학교(교장: 김상섭)가 올해 신입생 4명을 맞이해 전교생이 16명으로 늘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학생 수가 증가함에 따라 4학급에서 1학급을 늘렸고 교사가 1명 추가 배치됐다. 학생 수가 점점 줄어드는 시골학교에서 학생 수 증가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더욱이 금대초교는 5년 전만 해도 학생수가 7명에 불과해 매년 통·폐합 대상에 오르곤 했다. 학생 수가 증가한 이유는 학교 구성원들의 노력이 한 몫 했다.

2011년 금대초교 제30대 교장으로 부임한 이천규 교장(현 우산초교 교장)은 시골학교가 활성화되어야 지역이 발전한다는 믿음을 갖고 학생 개개인에 대한 맞춤형 수업을 제공했다. '금대에서 놀자!'라는 독특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환경을 활용한 생태체험, 점심시간에 선생님과 함께 자전거 타기 등을 진행했다. 선생님과 학생 수가 비례하기 때문에 학생 개개인에 대한 맞춤형 교육과 보호를 제공할 수 있었다. 특히 학부모들도 학교 운영에 적극 참여시켜 학교 구성원으로서 자부심을 갖도록 했다.

전액 학교 예산으로 지원되는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에 교사들도 참가해 악기를 배우며 학생들과 밀접한 소통을 유도했다. 교사들과 학부모, 학생들이 한마음 한뜻이 됐고, 독특한 운영소식을 접한 학부모들이 자녀를 금대초교로 입학을 시켰다. 금대초교 관계자는 "금대초교는 작기 때문에 더 많은 것을 누릴 수 있고,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