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모르컨벤션웨딩홀 내에 자리잡은 작은사진도서관에는 다양한 서적과 사진촬영 장비가 비치돼 있다.

태장동 아모르컨벤션웨딩홀(대표: 김종태)에 작은사진도서관이 지난 3일 개관했다. 하객들 편의를 위해 마련한 신관 단독건물인 커피숍에 도서 2천여권과 사진관이 갖춰졌다. 커피숍은 주말에만 운영됐지만 공간 활용을 모색한 끝에 작은사진도서관을 개관해 주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로 한 것.

도서는 문학과 사진관련 전문 서적들로 비치됐으며, 사진관은 누구나 셀프사진 촬영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독거노인을 위한 영정사진촬영,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의 결혼사진 촬영 등이 제공된다. 평일에는 학원에 다닐 수 없는 소외학생을 위한 공부방으로 활용될 예정으로 자원봉사자들이 지도하게 된다.

작은사진도서관이 개관된다는 소식에 지역 문인들과 인사들이 십시일반 책을 기증했으며, 책을 빌려갈 수도 있다. 운영비는 커피를 판매한 수익금으로 충당하며, 수익금 일부는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작은사진도서관 관계자는 "태장동 문화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익 목적이 아닌 재능기부 차원에서 마련된 시설인 만큼 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작은사진도서관에 책을 기증하면 주주로 참여할 수 있다. 주주가 되면 커피할인쿠폰 제공,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발굴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문의: 010-6382-7775(사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