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장동 캠프롱이 다양성이 공존하는 문화·체육공원으로 조성된다. 원주시는 지난 5일 문화·체육공원 조성사업 중간보고회를 열고, 캠프롱 활용방안을 검토했다. 반환면적은 34만4천여㎡이며, 원주시는 부지매입비 694억원, 시설비 413억원 등 1천107억원을 투입해 2018년까지 문화·체육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원주시에서 조사한 시설별 관광객 분포현황에 따르면 한솔오크밸리와 한솔오크밸리 스키장 관광객이 전체의 54%를 차지하며, 치악산국립공원 20%, 센추리21골프장 5%, 황둔자연휴양림 4.4% 순이었다. 또한 월별 관광객 수도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집중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중간보고회 용역을 맡은 (주)동호는 사계절 관광에 기여하는 다양성이 공존하는 공원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캠프롱은 우수한 수림대와 미군이 사용하던 숙소, 컨벤션센터 등 이국적 이미지의 경관이 잘 보존돼 있을 뿐만 아니라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용이하다. 이를 바탕으로 (주)동호는 축구장, 농구장, 풋살장, 족구장, 테니스장, 게이트볼장 등 체육시설과 문화의 거리, 오픈-커뮤니티광장, 순환산책로, 전망대, 힐링쉼터 등 다양한 시설 조성을 제안했다.

원주시는 기본계획을 정한 뒤 공람공고 및 강원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문화·체육공원 조성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