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겨울 추위와 함께 최근 2주간 인플루엔자 환자도 평년 발병 수준 이상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핵단백과 기질 단백의 보체 결합 항체에 의해 A,B,C형으로 분류되며, 사람에서는 A형과 B형 인플루엔자를 유발합니다.

매년 겨울철에 발생해 업무에 차질을 주고, 노인, 만성질환자, 영유아, 임신부 등 고위험군에서 이환율 및 사망률을 증가시키는 질환입니다. 인플루엔자는 항원변이(대변이, 소변이)를 일으켜 매년 발생하며 10~40년 주기로 전세계적인 대유행을 일으키기 때문에 공중보건학적으로 중요한 질병이며, 이 때문에 국제적 감시를 통해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인플루엔자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분비되는 호흡기 비말을 통해서 주로 전파되며, 폐쇄된 공간의 밀집된 집단에서 공기를 통한 감염도 가능합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건조한 점액에서도 몇 시간 동안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건을 만지고 나서 눈이나 코, 입 등을 만지면 접촉 감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인플루엔자 유행 기간 중 발병률이 가장 높은 5~18세 소아들이 가장 중요한 감염원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 두통, 근육통, 피로감 등의 전신 증상과 인후통, 기침, 객담 등의 호흡기 증상을 보이며 드물게 복통과 구토, 설사, 경련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감기와는 달리 고열과 두통, 근육통 등의 전신 증상이 호흡기 증상보다 우세한 경향이 있습니다.

인플루엔자가 유행하는 동안에는 특징적인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에 의심할 수 있으며,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이 아니고, 중증의 임상 소견을 보이지 않는 경우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서 안정을 취하고, 필요에 따라 해열 진통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예방을 위해서 65세 이상 노인, 만성 질환자, 생후 6~59개월 소아, 임산부, 50~64세 연령 등은 예방접종 하는 것이 좋습니다.접종 후 예방 가능한 항체를 형성하는데 최소 2주가 필요하므로 인플루엔자가 유행하기 전인 9~11월에 예방 접종을 받는 것이 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