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민관고 축구부(감독: 나승화)가 창단 3개월만에 전국대회에서 4강에 오르는 쾌거를 이룩했다. 육민관고 축구부는 작년 12월 창단한 신생팀으로 지난달 17일 시작된 제40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4강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한 것.

육민관고 축구부는 지난달 24일 경북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8강전에서 마산상고를 5대0으로 대파하고 4강에 올랐다. 앞서 열린 16강전에서는 갑천고를 3대2로 제압하며 신흥 강호로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26일 열린 4강 경기에서는 강호 대구 현풍고에게 무릎을 꿇었다. 대구FC U-18팀인 현풍고는 8강에서 인천 유나이티드 U-18팀인 대건고를 1대0으로 물리치고 4강에 오른 강팀이다.

육민관고는 현풍고와 팽팽한 경기를 펼쳤지만 종료 3분을 남긴 후반 37분과 40분, 연속으로 2골을 허용하며 2-0으로 패했다. 하지만 짧은 시간에 조직을 갖춰 4강까지 오르는 고교 축구 신흥 강호의 모습을 전국에 알리게 됐다.

김동하 육민관고 체육부장은 "제주도에서 열린 동계 전지훈련에 선수들이 열심히 흘린 땀방울의 결과"라며 "고강도의 체력훈련을 통해 체력과 개인기량 및 팀웍을 끌어올린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