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에 가입되어 있는 24개 회원단체 조합원 30여명이 모여 결성된 유니온(UNION) 오케스트라의 제1회 정기연주회가 지난 16일 치악예술관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공연장을 찾아주신 300여명의 관객들과 함께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유니온 오케스트라는 단원 대부분이 악기를 처음 배우시거나 청소년기에 배웠다가 잠시 손을 놓고 계시던 분들입니다. 8개월의 짧은 연습기간이었지만 단원들 모두 열심히 연습해주어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유니온 오케스트라를 이끌면서 가졌던 생각입니다. 단원들에게 가장 강조했던 부분은 집중력과 조화를 이루도록 유도했습니다. 이 모습이 정기연주회에서 음악으로 잘 표현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합주는 개별적인 연습과는 달리 모여서 연주하는 모습으로 진행되는데 이 과정에서 악기별 팀워크와 상호적 학습의 능력이 발전하도록 유도했습니다.

매회 연습이 진행될수록 집중력을 높이는데 연습의 초점을 맞추었으며 단원들도 큰 무리 없이 잘 따라와 주었습니다. 반복적으로 연습해야 하는 과정이 많아서 꽤 지루했을텐데 불만 없이 따라주신 단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연습중간에 기량이 모자라서 못 나오겠다고 하시는 분도 계셨고, 다른 도시로 이사를 가시는 분도 계셨습니다만 지금은 점차적으로 단원들의 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마음의 여유를 잊어버리고 사는 지금의 모습에서 UNION오케스트라 활동을 통해 음악의 아름다움과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하고, 나아가서는 일상생활의 활력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매주 연습하고 있습니다.

유니온 오케스트라는 올해 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와의 협력활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네트워크에서 주관하는 행사와 24개 회원단체에 찾아가는 음악회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나아가서는 문화예술로 우리사회를 통합하는 큰 꿈을 꾸고 있습니다. 많은 성원과 관심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