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8일 부론면사무소에서 수변구역 주민지원사업 아이템 개발용역 중간보고회가 개최됐다.

부론면은 한강수계 상수원 수질개선 및 주민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00년부터 주민지원사업비를 받았다.

남한강과 인접한 수변구역인 단강1리, 법천1·3리, 정산1·4리, 흥호2리에서 14년간 총 105억원 정도 지원을 받았다. 매년 7억원 정도 받은 셈인데, 1억5천만원은 학자금, 건강보험료, 공과금 지원 등 직접 지원기금으로 사용되고, 나머지는 마을별로 분배됐다.

최근에는 한강수계관리기금 위원회에 생활체육공원 조성을 위해 특별지원사업비를 신청했지만 상수원 지역인 경기도에 밀려 사업이 실현되지 못했다. 이에 원주시는 수변구역 주민지원사업비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주민들에게 제시했다. 해마다 지원되는 7억원 정도의 사업비를 마을별로 균등 분배해 사용하기보다는 부론면 6개리가 공동으로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공공사업을 추진하자고 제안한 것.

이를 위해 원주시는 지난해 연세대학교 환경공학부(연구책임자 이무춘 교수)에 수변구역 주민지원사업 아이템 개발 용역을 의뢰했으며, 지난 18일 부론면사무소에서 중간보고회가 열렸다.

이무춘 연세대 교수는 "한강수계관리위원회에서 아이템이 선정되도록 세부사업계획을 제출하는 것이 용역의 목표"라며 "지역의 잠재자원을 연계해 지역여건에 적합한 주민지원사업을 발굴하고 마을발전 장애요소를 보안해 9개 아이템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번 용역에서 제시된 아이템은 ▷부론면 6개리 상수도 정비사업 ▷솔라 마을사업 ▷채소꾸러미사업 ▷그린투어리즘 마을사업 ▷자전거 캠핑장 사업 ▷환경복지 우수마을 사업 ▷자원순환 우수마을 사업 ▷기후변화대응마을 사업 ▷아름다운 마을 사업 등이다. 6개리 부론면주민지원사업 추진위원회는 회의를 거쳐 최종안을 결정하기로 했다.

최다니엘 기자
dnl3@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