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원주대학교(총장: 전방욱)가 지역사회 영역의 교양과목을 신설하면서 지역주민들을 참여시키는 이색 강좌를 개설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강릉원주대가 지역사회와 연계한 일부 교과목을 무료 공개강좌로 편성해 지역주민이 강릉원주대 재학생과 함께 수강할 수 있도록 한 것.

그러나 공개강좌는 강릉캠퍼스에 5개 강좌, 원주캠퍼스에 1개 강좌가 개설됨에 따라 원주시민들의 참여가 강릉에 비해 상당히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강릉캠퍼스에서는 강릉 단오제, 율곡의 생애와 사상, 군과 지역사회, 강원지방의 역사와 민속, 문화·발전과 올림픽 등 5개 강좌로 23명의 시민참여가 이루어질 계획이지만, 원주캠퍼스는 군과 지역사회 1개 강좌로 4명의 시민만 참여 기회가 주어진다.

강릉원주대 관계자는 "우선 학생수가 많은 강릉캠퍼스 위주로 시작하게 돼서 그렇다"며 "모집 상황을 보고 협의 하에 원주캠퍼스의 시민참여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강의는 강릉과 원주를 아우르는 역사, 문화, 인물 등 지역 정보 강좌와 문화유적지, 문화·예술 기반시설의 관광 명소 현장 답사 등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시민 수강 정원은 과목별 수강 총인원의 10% 이내에서 선착순으로 선발하며 수강 기간은 3월 3일부터 6월 20일까지 15주간이다. 공개강좌 수강을 희망하는 시민은 강릉원주대학교 홈페이지에서 공개강좌 수강 신청서를 내려받아 27일까지 원주캠퍼스 제5행정실에 제출하면 된다. ▷문의: 760-8023~4(원주캠퍼스 제5행정실)